美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서 헬기 추락…탑승자 등 5명 부상

지상에 있던 3명 포함 병원 후송
자선행사 참가 앞두고 추락 사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의 한 호텔 앞에서 추락한 헬리콥터 주변을 응급 구조대원 등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AF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헌팅턴비치에서 11일(현지시간) 헬리콥터가 추락해 지상에 있던 사람 3명을 포함한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헌팅턴비치 경찰서(HBPD)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 날 오후 2시경 한 호텔 주차장에 헬기 1대가 추락하면서 건물 일부와 야자수가 파손됐다.

구조 당국은 탑승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다만 부상자들의 상태와 사고 발생 경위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헌팅턴비치는 같은 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약 64㎞) 떨어진 번화한 해안 도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의 한 호텔 앞 야자수 사이에 추락한 헬기가 끼어 있다./AFP 연합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주민들에게 헌팅턴가와 비치 대로 사이 태평양 연안고속도로 구간에 몇시간 동안 접근하지 않기를 요청했다.

또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추락한 헬기는 12일로 예정된 '해안 자동차 및 헬리콥터' 행사에 참가하는 기체다. 행사 일환으로 11일 추락 지점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서 'VIP 헬기 착륙 파티'가 열렸다.

해당 행사는 희귀 슈퍼카와 헬기를 해변에 전시하는 자선행사다. 헌팅턴비치 경찰과 지역사회 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