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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미청구 의원 전국 2300곳…성형외과 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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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13. 11:12

병원
병원 이미지/제미나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를 전혀 청구하지 않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2300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와 일반의에서 이런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 실적이 0인 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23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540곳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진료과별로는 성형외과와 일반의에서 청구 실적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경우 성형외과 452곳 중 358곳(79%), 일반의 741곳 중 311곳(42%)이 단 한 건의 건보 청구도 하지 않았다.

일반의는 감기 등 기본 진료, 성형외과는 흉터 치료 등 일부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들 기관 상당수가 미용·성형 시술 위주로 운영돼 건보 청구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 의원은 "보건당국은 건강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의료기관 중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즉시 현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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