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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스탬프 대신 디지털 기록…EU의 새 출입국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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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0. 13. 11:31

12일부터 단계적 실행…2026년 4월 전면 시행
CROATIA EU BORDER ENTRY SYSTEM <YONHAP NO-5795> (EPA)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국경을 넘는 스타라 그라디스카에서 한 여행자가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를 이용해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EES)에 등록하고 있다./EPA 연합
유럽연합(EU)은 12일(현지시간)부터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인 EES(Entry Exit System)의 단계적 시행에 들어갔다.

EES는 비(非) EU 국적자가 솅겐지역(EU 25개국을 포함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을 여행 시 출입국 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한 IT 시스템이다. EU 국적자가 아닌 이들은 유럽 국가에 입국할 때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대신 생체 정보(지문 스캔과 얼굴 사진 촬영)를 등록해야 한다.

한국인을 포함해 단기 체류를 목적으로 솅겐 지역을 방문하는 비EU 국적자와 무비자 방문자는 최초 입국 시 여권, 생체 정보, 입·출국 일시와 장소 등의 정보가 시스템에 전자 등록된다. 이후 재입국 시에는 이미 등록된 정보가 있으므로, 지문이나 얼굴 확인만으로 출입국 심사가 이뤄진다. 등록 정보는 3년 동안 ESS에 저장된다.

새로 도입된 출입국 시스템은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단계적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돼 6개월 후인 2026년 4월부터 전면 도입된다.

이번 조치는 EU 국가들이 체류 기간을 초과하는 것을 적발하고 신원 사기 예방 등 불법 이민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유럽 내무 및 이민 위원인 매그너스 브루너는 "외부 국경에 도착하는 모든 제3국 국민은 신원 확인, 보안 검색을 받고 이를 EU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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