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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유럽 영상의학 학술지 '유럽피언 래디올로지(European Radiology)'에 실린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저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서 교수의 논문은 2022년 유럽 영상의학회지 게재 논문 중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긴 논문은 'MRI(자기공명영상) 기반 종양 이질성과 혈관신생 특성을 이용한 유방암 예후 바이오마커와 분자 아형 예측을 위한 방사선체학 기계 학습'이다. 인공지능 기반 MRI 영상 분석을 통해 유방암의 예후 인자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종양의 이질성과 혈류 특성을 정략적으로 평가해 유방암의 병리학적 예후 인자와 분자 아형(亞型)을 비침습적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유방암의 예후 인자와 아형은 조직 검사 등 병리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서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소규모 후향적 분석에 그쳤지만, 본 연구는 291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비침습적 암 예후 예측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