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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볼보·아우디, 수입차 4위 두고 막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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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0. 15. 08:24

1~9월 판매량 1·2·3위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4위 렉서스
4위와 5위 판매량 차이 1000대 수준…연말까지 경쟁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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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해운대 전시장./아우디코리아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 부문에서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가 각각 1·2·3위를 차지한 가운데 4~6위를 하고 있는 렉서스·볼보·아우디의 4위 순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9월 기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BMW가 5만7838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8283대로 2위, 테슬라가 4만3612대로 3위다. 현재 4위는 렉서스 1만1629대로, 5위인 볼보 1만494대와 1135대 차이가 난다. 아우디가 8858대로 6위를 차지하고 있고, 토요타가 7074대를 판매해 7위에 올랐다.

렉서스는 1분기에 4세대 SUV 'LX 700h'를 모델 변경으로 출시한 이후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올해 렉서스 판매량에서 99.7%가 HEV·PHEV로 1만1601대를 차지했다.

볼보는 지난 7월 준대형 SUV 'XC90'과 준대형 세단 'S90', 8월에는 브랜드 판매 1위 모델인 중형 SUV 'XC60'을 신형으로 출시하는 등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워 4위 탈환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 볼보는 페이스리프트한 신형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다만, 차량들에 대한 이미지 문제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차량 판매에 따르는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이 순위를 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난 1월 판매량 330대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9월에는 1426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304대를 판매한 아우디는 올해 1~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상승했다. 다만 올해 판매량이 6위에 그치면서 2020년부터 4년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던 해외 수입차 판매량 부분에서 선순위 자리를 내줬다. 이 같은 판매량 하락추세는 지난해부터 어른거렸다. 아우디는 지난해 1~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하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4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이 부진한 것은 신차를 거의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고, 올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다른 수입차 브랜드보다 신차를 많이 선보인 효과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 아우디 브랜드를 최대한 많이 파는게 목적이긴 한데, 판매목표치를 세우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판매와 달리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이 오래가지 않아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올해 판매량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4위로 떨어진 브랜드들은 아마도 전략상 전기차 부분을 덜 신경 쓴 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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