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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이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터넷상의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수억 명의 전문가들의 연락처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로 채용 담당자와 영업 사원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호주 총리실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인 번호가 함께 공개된 호주의 야당 대표 수잔 레이 대변인은 이 문제가 "분명히 우려스럽다"며 정보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 사이트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앨버니지 총리가 현재 사용 중인 개인 번호와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연락처가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주니어가 해당 번호를 여전히 사용 중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BBC는 또한 이 사이트에 등록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다른 사람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이트가 어떻게 정보를 얻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호주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을 겪었다.
사용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제한된 수의 연락처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으며 유료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제출 서류 등의 공시 자료를 통해 공개 정보를 수집했으며 AI를 이용해 SNS 네트워크, 취업 포털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트에 등록된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 양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