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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기대감 확대…목표주가 41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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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10. 15. 09:15

에페글레나타이드·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진전
유안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으로 R&D 성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663억원, 영업이익을 58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4.2%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매출 3978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로수젯의 약가 인하(최대 2.1%)가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R&D 부문에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점이 기대 요인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은 연말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고 2026년 하반기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같은 주 1회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설정으로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MSD가 진행 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MASH(대사 관련 지방간염) 2b상 임상은 2025년 말 종료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 데이터 발표와 함께 이후 개발 전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보덴스(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다파론(포시가 제네릭) 등 신규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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