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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뷰티도 기술 싸움”…에이피알·LG생건, 잇단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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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15. 10:59

고주파·초음파 기술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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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의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제품 이미지. /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들이 고기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홈 뷰티 케어'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기업 간 기술 격차와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를, LG생활건강은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이날 각각 출시했다. 두 기업 모두 초음파·고주파 등 의료기기 핵심 기술을 가정용 기기로 구현했다.

먼저 에이피알은 자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의 '에이지알(AGE-R)' 라인에서 업그레이드 모델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하이 포커스 샷'의 후속작으로, 초음파와 전기 자극을 결합한 '더블 포커스 샷'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이 초음파를 이용해 4.5㎜ 근막층에만 자극을 줬다면, 신제품에는 1.8㎜ 진피층까지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스킨부스팅 기능이 추가됐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와 전류 자극을 결합해 피부 탄력, 윤곽, 보습, 모공 등 복합적 피부 개선 효과를 겨냥했다. 여기에 중앙 헤드 주위에 4개의 전극 플레이트를 추가해 전류가 피부에 균일하게 닿도록 설계했고, 별도의 카트리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편의성을 유지했다.

디자인 역시 리뉴얼됐다. 핑크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금속 성분을 배제해 안전 인증을 받았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신제품은 초음파가 바탕이 된 고가의 피부관리 기술을 가정용 디바이스에 구현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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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 제품 이미지.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도 'LG 프라엘' 브랜드를 통해 신제품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내놓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LG전자로부터 프라엘 브랜드와 자산을 양수한 뒤 선보이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강력한 고주파(RF)와 일렉트로포레이션(EP), 미세 전류(MC), 근육 자극(EMS) 등 4가지 기능을 결합해 피부 속 탄력 개선과 광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16개 주파수의 고주파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일렉트로포레이션을 통해 유효성분 흡수를 높인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사용 후 피부 심층 탄력이 158%, 표면 광채 균일도가 20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완전히 밀착했을 때만 작동하는 안전장치와 온도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 안전성도 높였다.

LG생활건강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LG Pra.L'도 함께 출시해 사용 루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피부 고민별 맞춤 가이드와 사용 리포트, 출석 이벤트 등 모바일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장 규모 역시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9년 약 2100억원에서 지난해 6800억원으로 연평균 약 26%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달바글로벌,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이 고기능 디바이스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LG 프라엘 브랜드 관계자는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은 나이가 들수록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각종 피부 노화 징후에 대응하고, 이른바 '고속 동안' 피부로 거듭나기 위한 올-커버 디바이스로 설계한 미용기기"라며 "디바이스 전용 화장품인 '글래스라이크(GLASSLIKE)' 라인과 함께 사용하면 광채와 탄력 관리 면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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