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6시 2박3일 일정으로 출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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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회의에서 "국민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존재 목적이다. 만사를 제치고 구출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TF 단장을 맡은 김 최고위원은 "현지 상황 파악이 급선무다. 오늘 4명의 대책단원이 캄보디아로 출국해 교민 구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대책단의 활동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완할 법, 예산, 제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TF 부단장을 맡은 황명선 최고위원, 임호선 의원, 홍기원 의원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번 TF 출범은 단기적으로 연락이 두절된 국민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늘고 있는 국제적 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사태 해결은 캄보디아 측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캄보디아 의회와 당에 협력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서 캄보디아 치안 당국과 협력하는 데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겠다"며 "사태 해결에 도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 날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했거나 보이스피싱, 스캠 등 범죄와 연관돼 있어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게 외교부 측의 설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캄보디아는 현재 여당이 장기집권하고 있는 상황이고 군인출신 의원들이 많다"며 "이에 외교부측에 현지 한인회와 함께 영향력 있는 의원 등 인사들과의 만남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날 출국해 금요일 귀국할 예정이나 현지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게 TF 측 설명이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캄보디아 전국 각지에서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오늘 캄보디아에 합동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도 최고위에서 논의한 대로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설치한다"면서 "피해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와 경찰 치안 당국과 공조 강화 등 정부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