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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K게임 간담회...“게임, 문화산업 중추...가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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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0. 15. 12:12

李 “게임, 중독 물질 아냐...업계 종사자들, 문화산업 중추라 생각해 달라”
李, PUBG성수서 게임 콘텐츠 관람 및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체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4158>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의 중추는 게임 산업이라며 이를 발전시켜 수출을 확대하는 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PUBG성수'에서 'K-게임' 현장 간담회를 갖고 "(게임은) 국부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는 게임 수출이 진정한 수출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 산업이 과거) 4대 중독으로 규정돼서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으로 중국에 추월당한 게 아닌가 싶다.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면서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같다"며 "문화산업의 중요한 부분이 게임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정책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과몰입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은 재밌다보면 몰입도가 높고 몰입도가 없으면 게임이 아니다. 너무 재밌으니까 과몰입 문제가 있는데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여유 시간이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밌게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 업계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보장 및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은 사장님 앞에서 말은 안 하지만 뒤에서 '죽겠다'고 한다"며 "고용된 젊은 청년들이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거나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혹시 버려지는 최악의 현상이 생기지 않게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 업계) 여러분들도 기를 펴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라고 생각하시고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말미에는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PUBG성수'에 전시된 게임 관련 콘텐츠들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체험하면서 "캐릭터가 죽지는 않나", "게임 내에서 차 한 대를 사려면 몇시간 일해야 하나", "정크푸드를 먹으면 살도 찌나" 등 질문을 던지며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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