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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한미일 경제대화서 에너지 논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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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0. 15. 15:21

에너지 협력 세션 주요 토론자 나서
전력망 재편 등 관련 논의 예상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한 재계 총수들<YONHAP NO-238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한미일 경제대화에서 3국간 에너지부문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AI 전환과 맞물려 전력망 재편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등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조 회장은 오전 에너지 협력 세션에 주요 토론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3국의 주요 기업 대표들과 AI 시대 글로벌 전력확충 등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협력 방안에 대해 논했다.

효성그룹은 효성중공업을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에 따른 대규모 전력 공급망 신설 수요가 겹치면서 전력기기 관련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변압기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10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현지 공장 증설도 추진하면서 수요에 대응하는 중이다. 미국 전력망 재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이번 대화에서도 에너지 공급 안정성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한미일 경제대화는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제2회 행사가 열렸고, 도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외에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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