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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中 한화오션 제재 예상 가능한 일”…안보실 중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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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5. 16:09

캄보디아 이슈 대응 현황 브리핑 참석하는 위성락 안보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대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중국의 한화오션 계열사 제재 이슈에 대응하며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25% 부과에 이어 중국의 한국 조선업 견제가 현실화되며 우리 주력산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실도 관련 기업과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한미관세협상 후속 협의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는 만큼,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조치가 양국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도 양국이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중국이 한화 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안보실 차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가 미중 대립 상황에서 예상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중국 제재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묻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도 "미중 간의 공급망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 있기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 이런 상황은 예상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 발표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나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통상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양국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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