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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한미관세협상 긍정적…美도 긴밀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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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6. 10:04

미 상무장관과 회담 위해 출국하는 김용범 정책실장-김정관 산업장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상할 예정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한미 관세협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차 이날 오전 방미하는 김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측이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액을 전액 현금으로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특히 우리 외환시장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재무부도 관련돼있는데 이전에는 미국 내 관련된 부서들이 서로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는 인상을 안 보였는데 이번에는 미국도 재무부 그리어 쪽 상무부가 아주 긴밀하게 서로 소통하는 그런 모습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과 함께 이날 방미길에 오르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3500억 달러 대미투자와 연관된 통화스와프 체결 조율 상황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양해해바란다"면서도 "다만 외환시장 관련된 여러 부분에서 미국 쪽과 상당 부분 오해라면 오해, 이해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타결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김 장관은 "특정시기 맞춰서 하는 건 아니다"며 "APEC에서 정상이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에 협상단 간에 이 기회 활용하자는 공감대가 있지만 우리 국익과 국민들의 이익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 선불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외국 정상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저희가 토를 달거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여러가지 내용들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논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과정 중 하나라고 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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