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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알티엑스, 국내 유일 컨테이너 검색장비 공급업체… “고에너지 전자빔 기술로 글로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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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16. 11:26

특허 기반 고에너지 전자빔 기술로 초소형 장비·신소재 사업 다각화
국내 항만용 검색장비 50% 점유… 부산 신항 장비 공급 예정
해외 200억 규모 프로젝트 협의 중, 글로벌 물류 보안 시장 공략
사진자료_코렌스알티엑스의 컨테이너 검색기_작동 시뮬레이션 이미지
코렌스알티엑스의 컨테이너 검색기 작동 시뮬레이션 이미지./코렌스알티엑스
국내 항만과 세관에 설치된 컨테이너 검색장비를 공급하는 코렌스알티엑스가 국산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산 일색이던 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컨테이너 검색장비 공급업체로 자리잡은 코렌스알티엑스는 항만 물류 경쟁력과 국가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6일 코렌스알티엑스에 따르면 국내 항만 물동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검색 효율성과 정확성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80% 이상이 부산항과 인천항에 집중된 만큼, 효율적이고 정밀한 검색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렌스알티엑스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중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일부 국가와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현재까지 국내 7개 주요 무역항 중 4개 항만에 총 13기의 검색기를 구축·운영, 시장 점유율 약 50%를 확보했다. 올해 12월에는 부산 신항 검색센터 준공에 맞춰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고에너지 X-Ray(단위: MeV, Mega Electron Volt)를 이용해 화물 내부를 비파괴 방식으로 투시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위험물, 밀수품, 위장 적재 여부 등을 빠르게 판별할 수 있으며, 기존 수작업 검사 대비 시간은 3~4시간에서 5분 이내로 단축, 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한다.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폭발물, 방사능 물질 등을 탐지할 수 있어 테러 예방에 효과적이며, 위조 의약품·불법 폐기물·멸종위기종 밀수 등 국민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불법 물품의 차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렌스알티엑스는 고에너지 선형가속기와 비파괴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100% 수입에 의존하던 컨테이너 검색장비의 국산화를 최초로 실현했다. 2016년 부산항·인천항에 한국형 검색기를 처음 공급한 이후 평택항, 광양항, 인천 통합검사장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핵심 기술인 고주파 가속관은 1~15MeV 범위에서 자체 설계·제작이 가능하며, 400mm 투과력과 0.5mm 수준의 분해능으로 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또한 주요 부품을 분리형으로 설계해 유지보수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3중 방사선 차폐 구조로 사용자 안전성을 강화했다. 장비 설치부터 운영·관리까지 직접 수행하는 대응 체계 역시 빠른 서비스 품질로 호평받고 있다.

코렌스알티엑스 관계자는 "컨테이너 검색기는 단순한 검사 장비가 아닌 국가 안보와 물류 효율,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_코렌스알티엑스의 검색장비가 설치된 인천항 검사장
코렌스알티엑스의 검색장비가 설치된 인천항 검사장./코렌스알티엑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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