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위성 발사 예정… 사용연한 5년
사과·배 등 작황정보 2030년부터 전송
이만희 의원 "허술한 계획 조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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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 위치한 농진청 본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업위성 활용계획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발사 예정인 '농업위성'을 두고 5년 사용연한에 비해 활용계획이 느슨하다고 꼬집었다. 농업위성은 우주항공청·농진청·산림청 등이 지난 2019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초 농업 및 산림 분야 관측 장비로 작황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활용계획을 보면 15개 작물 중 사과·배·조사료 등에 대한 작황분석의 경우 2030년이 돼야 해당 부서에 자료제공이 가능하다"며 "위성이 올라가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는 필요한 연구개발을 미리 다 마쳐야 하는데 내년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북한에서 이뤄지는 밭작물 작황 자료가 2028년부터 제공가능하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 주요 농작물 작황은 2030년부터라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준비가 안 됐으면 당장 다음달부터라도 연구개발 시켜서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위성 활용도 제고를 위한 활용계획 재검토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위성이 올라가 안정화 작업을 마치면 (데이터 전송 등이) 바로 진행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활용계획을 조정해 보고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