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한척 수주시 지방 300개 업체 고용창출…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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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강 실장을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면 응당 가야된다"며 강 실장 유럽 행보에 힘을 실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방산4대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폴란드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란드의 경우 3000톤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유럽 경쟁사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 실장은 "현재 추진되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긴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방위산업은 파급력이 막강하고 어마어마하다"며 "군함 한척을 대기업이 수주할 경우 300개 이상의 1차 협력업체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 실장은 이어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에 단순히 국방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게 저희 내부 결론"이라며 "금융지원, 산업협력, 방산스타트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국부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출장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대부분의 그런 업체들이 비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우리정부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문제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수출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여기에 지원된 내용들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노력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유럽에 있는 막강한 강대국들"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와 경쟁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 점, 그리고 저의 방문 일정 모두를 밝힐 수 없는 점은 경쟁하는 상대국들이 있기 때문에 국익을 위해 말씀드리지 않는 게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점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