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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캄보디아 합동수사 TF 설치 제안…사건 협조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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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0. 19. 12:40

"하원에 '코리안 데스크' 설치, 상원에 TF 설치 제안"
"이번 사태는 범죄조직에 의한 것…치안 상태 심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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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이 19일 국회에서 캄보디아 활동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이 19일 캄보디아에 합동수사 TF(태스크포스) 설치를 제안하는 등 사건 협조를 약속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캄보디아 하원과 상원을 방문했다"며 "하원에는 한국인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상원에는 '대한민국-캄보디아 합동수사TF' 설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원은 이에 대해 신속한 사건 해결과 협조를 약속하고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을 계기로 온라인 스캠 범죄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한국과 초국적 공조를 통한 근절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앞서 지난 15일 '캄보디아 납치 사태' 관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로 급파됐다. 같은 날 민주당은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출범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밝힌 바 있다.

황명선 부단장은 "현지에는 1500명 정도의 국민들이 있다"며 "이들의 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코리안 데스크' 수사 체계를 구축해서 이들을 송환하고, 범죄 집단 안에서 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책단은 이번에 파견된 정부의 성과와 별개로 국민 3명을 구출한 성과도 발표했다. 김 단장은 "3명 중 1명은 제 지역구인 남양주에 거주하는 20대 청년 정모 씨였다"며 "정씨의 어머니가 눈물로 호소한 민원에서 이 구출작전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조직의 보복을 우려해 극도의 보안 속에 구출 기획을 수립하고 수행해야 했다"며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캄보디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마침내 우리 국민 3명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책단은 이번 사태로 현지 동포들이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인들이 감금되고 납치되는 일은 범죄조직에 의한 것이지 일상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홍기원 부단장은 "이번에 젊은이들이 감금되거나 사망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건 범죄조직과 관련된 것이지 보통 생활을 하는 동포들과는 연결성이 없다"며 "실제 여행 온 사람들 중 사고를 당한 사람도 없고, 치안 상태는 국내에서 알려져 있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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