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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체계적 인프라 갖춘 천안이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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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10. 20. 17:00

전문가 포럼에 치의학 관계자 200여명 참석
천안서 펼친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
충남도가 20일 단국대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마치고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충남도는 20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개최한 이날 포럼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갖춰야 할 요건과 국가적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에는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치의학 관련 학계·산업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이정환 단국대 치대 교수의 발제와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의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국내외 치의학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기초연구·임상·산업화를 아우르는 전주기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학계에서 바라는 치의학연구원의 모습'을 주제로 △산·학·연 협력 기반 융합 연구 체계 △연구인력 양성 및 지원 체계 △국가 차원의 치의학 연구개발(R&D) 로드맵 수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은 김철환 전 대한치의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박 원장과 박세희 강릉원주대 치대학장, 고선일 단국대 치대학장, 조인호 오스템임플란트 교육원장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토론을 통해 △산업·대학·연구소·병원(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구축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임상 인프라 △미래 인재 양성 용이성 등을 치의학연구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 자리에서 도와 천안시는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임을 재확인했다. 천안은 KTX·SRT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등 우수한 교육·의료 인프라와 오스템임플란트·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광역 연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원 설립 이후 신속한 산·학·연·병 협력 기반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박 부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라 케이-덴탈(K-Dental)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충남 천안이 대한민국 치의학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 나아갈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이어 "충남과 천안시는 중앙정부, 학계,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연구원이 조속히 설립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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