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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감금피해 대응 범정부 TF 2차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 일정을 통해 관련국들의 '톱다운식' 협조를 견인하는 방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상향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범죄 지속 상황, 현지 정부의 치안 노력 등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각국 경찰 및 정보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외교 및 경찰 당국의 현지파견 영사 등 관련 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출입국 심사 강화, 관련국과의 핫라인 구축 등 실질적인 협조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당국의 강화된 대응 노력에 따라 기존 스캠 범죄 단지 활동이 동남아 여타 국가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급 외교단의 현지 파견을 통한 교류 강화, ODA 및 한-아세안 협력 기금을 활용한 역내 치안역량 강화 등 해당 국가의 치안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범정부 TF 2차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