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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산 4강 도약 국방 R&D에 대대적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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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20. 17:56

서울 ADEX 2025 개회식 축사
특수반도체 등 기술주권 확립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방 연구개발(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 기술과 무기 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개막식에 참석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정부는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방 분야의 특수반도체 등 독자적으로 확보해야 될 기술과 부품, 소재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국방 기술 주권을 확실하게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간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군에 제안하는 기회를 넓히고 신속하게 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를 확대하고,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글로벌 4대 방위산업, 항공우주 강국 도약 이 위대한 꿈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고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와의 연대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안보 협력 파트너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협력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산업기반 구축의 기술과 경험 또한 공유하며 확실한 신뢰로 연대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이어진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자주 국방'과 함께 장비 국산화율 제고, 방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등을 거듭 강조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자주국방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일부라도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우리 국방은 우리 스스로 해야 된다, 현재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조금만 보완하면 넘쳐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서라도 우리 군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제품을 과감히 도입하면 좋겠다"고 건의한 내용을 토론회에서 소개하며 방위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첨단 방산 기술이 산불 예방과 발견, 진압 등 재난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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