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주가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의 순자산가치(NAV)대비 74% 할인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69조원(483억달러)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장기 주주라면서 상위 10대 주주라고 소개했다.
이어 "LG화학은 국내 시가총액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 의 가치가 모회사 시가총액의 3배에 달하지만 이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구성 개선과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 수익률을 지향하는 자본배분 체계 시행, 79%에 달하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현물 대가로 활용하는 자사주 매입,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 관리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LG화학의 사외이사들이 기업 경영 전문성이 부족한 학계 출신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독립이사 필요성, 경영진 보상을 주가와 연동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따.
팰리서캐피탈 설립자 겸 CIO(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투자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팰리서캐피탈은 엘리엇투자운용의 홍콩 부문장을 지낸 제임스 스미스가 2021년 설립한 행동주의 펀드다.
이같은 주주제안에 이날 LG화학은 장중 39만 5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전일 대비 13.01% 오른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