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쟁점서 일부 진전...막바지 단계나 협상 끝난 게 아냐"
한국 대미투자 3500억달러 현금 비율, 공급 기간 등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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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협상을 마친 뒤 "오늘 남아있는 쟁점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해 러트닉 장관과 협상을 벌였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을 만난 것은 지난 16일 이후 6일만이다.
김 실장은 공황에서도 한·미 간 협상 진도가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면서도 한두 가지 중요한 쟁점에서 입장 차이가 커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후퇴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미 최대 쟁점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달러(502조원) 패키지 중 현금 비율, 자금 공급 기간, 투자처 결정 주체, 투자 이익 배분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일본과 한국의 대미 투자액 각각 5500억달러·3500억달러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