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대신 험지에서 위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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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4족 모바일 로봇 스팟'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제이슨윤 보스턴 다이나믹스 매니저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단순한 작업을 로봇이 하게 되니 작업자들은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포스코, SK하이닉스, 제약회사, 음료회사 같은 곳에서 로봇이 다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그룹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추진을 통해 제조 공정 중심으로 자동화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했다. 포스코는 현재 현장에 2대의 스팟을 운영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스팟은 제철 현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설비의 과열 부위나 냉각체 유출, 균열 등을 감지한다"며 "또 외관 손상이나 이물질 유무가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의 비정상적인 소음이나 진동 상태 등을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팟이 엔지니어를 따라다니며 실시간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장면은 미국 CNN 프로그램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엔지니어의 뒤를 따라다니며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촬영하고,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조립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작업이 끝나기 전에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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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했다. 공장 내에서는 디지털 트윈, AI, 스팟 로봇 협업 시스템이 도입됐다.
HMGICS는 지능화 생산 체계를 갖춘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 팩토리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서 향후 다른 공장으로도 첨단 기술을 순차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