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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시스AI헬스케어, ‘3세대 휴먼 디지털 트윈’ 기술…예측 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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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0. 24. 12:51

유전체부터 실시간 생체신호까지 통합 분석 플랫폼 개발
개발핵심 특허 18개 확보·3개월 내 상용화 목표
“질병 치료에서 예측·예방 패러다임으로 전환”
제노시스AI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세대 휴먼 디지털 트윈(HDT) 기술을 기반으로 예측적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구축을 계기로 질병 발생 후 치료하는 반응적(reactive)의료에서 벗어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선제적(proactive)헬스케어 시스템을 구현하자는 방침이다.

이희원 제노시스AI헬스케어 대표는 "매 순간 우리 몸은 수천 가지 신호를 보내지만,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예방 가능했던 질병과 노화에 무력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제노시스AI는 인체가 보내는 모든 신호를 해독하는 '인체 번역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디지털 건강 관리자를 갖는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시스AI가 개발 중인 '인체 번역기'는 유전자 정보부터 생활습관까지 통합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생체신호, 다중오믹스 데이터, 환경 및 검진 정보를 분석해 개인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개인 맞춤형 치료법과 생활습관 개선 방안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국가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술의 핵심은 '3세대 휴먼 디지털 트윈(HDT)'이다. 강시철 부회장은 "3세대 HDT는 개인의 유전체 등 다중오믹스 정보와 실시간 생체 데이터, 환경 데이터를 통합하여 가상 공간에 개인의 건강 모델을 정밀하게 복제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3세대 HDT의 핵심 기능은 총 4가지다. 첫 번째는 미래 건강 시뮬레이션이다. 특정 약물 복용이나 생활습관 변화 시 발생할 미래의 생체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한다.
두 번째, 최적 건강관리 전략 제시 기능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 공감적 AI 상담이다.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음성, 표정 등 비언어적 신호까지 분석해 감정 상태에 맞는 공감적 상담을 제공한다.
마지막은 지능형 의료 연결이다. 긴급도에 따라 AI 챗봇, 원격 상담, 대면 상담으로 자동 전환하는 다층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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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시스와 임직원들이 공저,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인 3세대 휴먼디지털트윈 연구서적./제노시스AI헬스케어
제노시스AI는 병원경영지원(MSO)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익 사업을 넘어, 3세대 HDT와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 솔루션 개발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전략적 기반이다. 회사는 이러한 안정적 운영 기반 위에서 핵심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현재 솔루션 개발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제노시스AI는 3세대 HDT 기술 기반 차세대 정밀의료 핵심 특허 5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관련 특허를 완성했다.

주요 특허 기술은 3가지다. 우선 '실시간 생체 데이터 기반 휴먼 디지털 트윈 운용 방법'은 HDT 기술의 가장 근간이 되는 원천 기술이다. 경쟁사의 유사한 실시간 건강 모델링 서비스 제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분산형 의료 데이터 학습 기반 휴먼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민감한 개인 의료 정보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대신,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말한다.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경쟁력과 데이터 확보 규제 극복의 핵심 기술인 셈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초개인화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방법'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구독 서비스 제공 방법으로, 제노시스AI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적으로 보호한다.

대한민국은 2024년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기존 '질병 치료' 중심 의료 시스템의 한계에 봉착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계에서는 의학, 한의학, AI, 유전공학, ICT 등 모든 헬스케어 기술을 초월적으로 융합하는 '메타헬스(Meta Health)'라는 새로운 개념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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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철 부회장·권순용 고문 공저, 『메타의료가 온다』/제노시스AI헬스케어
제노시스AI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의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 전문 서적인 『국민주치의를 위한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를 자사와 임직원 명의로 출간했다. 지난 10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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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치의를 위한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제노시스AI헬스케어
강시철 부회장은 "박상철 교수의 기술력과 AI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이 만나 휴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개발 비용과 기간을 10분의 1 이상 단축했다"며 "이를 통해 3개월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원 대표는 "제노시스AI의 솔루션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미래 위험도를 알려주는 '건강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안내하는 조력자가 돼,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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