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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분기 실적 눈높이 낮춰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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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0. 24. 09:05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9만3000원
삼성증권은 TV 광고 시장이 부진한 탓에 CJ ENM의 올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24일 전망했다. 그러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연이은 제휴 라인업 확대와 음악 사업 확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이 전망한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중 공개된 TV 콘텐츠의 시청 성과는 상반기에 비해 호전됐다"면서도 "TV 광고 시장이 여전히 부진해 역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티빙은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으나 손실 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드라마·영화 사업의 경우 피프스시즌(CJ ENM의 미국 자회사)이 10개의 드라마 에피소드, 2편의 영화를 납품했으나, 제작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작은 콘텐츠로 파악된다"며 "음악 사업은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153만 장)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티빙은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하며 구독자 수 증가와 콘텐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6월에는 배민클럽·웨이브, 7월에는 SK텔레콤과 제휴 상품을 출시하며 제휴 라인업을 넓혔다.

최 연구원은 "CJ ENM은 콘텐츠·미디어 플랫폼·음악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키워 가고 있다"며 "음악 지적재산권(IP)의 지역적·장르적 확장도 유의미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 음악 사업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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