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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JM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타국에서) '한국 사람이세요?'라고 물어 볼 때 시기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다"며 "'부럽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의미에서 물어볼 때는 가슴 뿌듯하고 자부심이 넘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한 나라 사람이야?'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본국의 상황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시기도 있었다"면서 동포들이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교민들에게 후배들의 정착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말레이시아에 정착하게 될 것 같은데, 여러분이 대선배의 입장에서 먼저 길을 헤쳐 나가는 분들로서 다음 정착하게 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좋은 길을, 성공하기 쉬운 행복한 길을 꼭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 한 명, 한 명이 다 위대한 역량을 가진 대단한 존재"라며 "특히 해외로 나가 있을 경우 우리 국민들끼리 서로 협력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잘 맺어서 서로에게 도움되는 그런 관계들이 꼭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한글 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축하공연에서는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한 현지 한인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KSMY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아리랑'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 겸 배우 장한별 씨가 무대에 올라 'Golden'을 열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