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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저탄소·유기농업특구 문화예술로 확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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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10. 27. 08:57

유기농 가치 담은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 30일 개막
홍성 유기농 캐릭터 '홍덕이' 첫선…풍요 기원 '기천제'도
27일 (‘홍성’ 유기농 페스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열려)
유기농 페스타 포스터./홍성군
전국 최초의 충남 '홍성 저탄소·유기농업특구'가 유기농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홍성군은 기존 '가을걷이 유기농 나눔축제'를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로 확대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홍주읍성 여하정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성 유기농업, 내일을 위한 씨앗'이라는 비전 아래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과 연계해 친환경 복합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홍주문화관광재단과 홍성군 유기농업축제추진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 사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주관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축제의 콘텐츠 중 하나인 '유기농 크래프트 마켓'에는 유기농 농가, 로컬브랜드, 청년 창업가 등 30여 팀이 참여해 유기농산물과 수공예품, 친환경 식품 등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모든 부스에서 친환경 펄프용기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홍성 수제맥주, 유기농 디저트, 유기농 과일 탕후루, 친환경 허브와 한돈 소세지 등 지역 로컬 브랜드의 참여는 홍성 농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동면 문당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오리농법 등 홍성 유기농업의 발전과정을 담은 '유기농업 역사 전시' 공간은 세대를 잇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유기농 테마파크'에서는 고구마·감자 수확 체험, 벼 탈곡, 논생물 교육 등 생태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오리농법을 상징하는 홍성 유기농업 대표 캐릭터 '홍덕(Duck)이'가 첫선을 보인다.

홍덕이는 행사장 곳곳에서 퍼포먼스와 포토존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정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SNS 팔로우 이벤트, 유기농 스탬프 투어, 유기농 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다음 달 1일에는 한 해의 풍요로운 결실에 감사하는 전통 의례 '기천제'가 전통공연과 풍물 디제잉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펼쳐진다.

이용록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유기농이 단순한 농업을 넘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지역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가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홍성의 유기농 브랜드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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