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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굽타 장관은 카트만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과 숙박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체를 설립한 인물로, 이번 'Z세대 시위'의 핵심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칼키 임시내각은 이번 인선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칼키 총리는 장관 수를 11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는 부패 척결과 사회적 격차 해소를 요구해온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네팔에서는 지난 9월 초, SNS 규제 조치에 반발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치안군과의 충돌로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사태로 인해 올리 총리가 사퇴했고, 이후 네팔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대법원장 출신으로 청년층의 지지를 받아온 칼키가 임시 총리직에 올랐다.
현재 의회는 해산된 상태로, 임시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총선을 차질 없이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7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당시 시위에서 누가 무력 진압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를 규명하는 책임 추궁 작업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