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도 "정부에 큰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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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APEC 만찬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이번에 국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그 신세를 꼭 갚겠다'고 했다"고 남겼다.
우 의장은 또 "이번 대미 관세협상을 두고 하는 말일텐데, 기업이 국가에 고맙다는 말은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국회의장으로서도 자부심이 생기더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번에 관세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정부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큰 빚을 졌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현대차가 잘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고, 정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후속협상이 타결되면서 당장 한숨은 돌리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었는데, 지난 3분기 총 3조원의 관세를 감당했고,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49%씩 줄어든 상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