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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번에 국가에 큰 도움…신세 갚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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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1. 02. 18:49

우원식 국회의장, 1일 SNS에 남겨
이재명 대통령에도 "정부에 큰 빚"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4061>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의 면담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맞이하고 있다./연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관세 후속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관세 타결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감에 따라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APEC 만찬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이번에 국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그 신세를 꼭 갚겠다'고 했다"고 남겼다.

우 의장은 또 "이번 대미 관세협상을 두고 하는 말일텐데, 기업이 국가에 고맙다는 말은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국회의장으로서도 자부심이 생기더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번에 관세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정부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큰 빚을 졌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현대차가 잘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고, 정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후속협상이 타결되면서 당장 한숨은 돌리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부터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었는데, 지난 3분기 총 3조원의 관세를 감당했고,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49%씩 줄어든 상황이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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