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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에서 시민 품으로…대구도서관, 5일 정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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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1. 03. 14:14

미래를 여는 지식·문화의 공간으로
시민 문화생활의 중심지 역할 기대
[붙임]_대구도서관_(전경)
대구도서관 전경./대구시
대구시가 오랜 기간 미군 부대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단절된 도시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대구시는 옛 캠프워커 헬기장(남구 중앙대로22길 26) 반환 부지에 건립한 대구도서관을 오는 5일 정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10일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문을 여는 이번 개관은 오랜 기간 미군 부대로 인한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단절된 도시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개관식은 오후 2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국회의원, 구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연계 행사로는 '대구 기록의 100년' 기획전시와 정유정 작가 초청 강연이 마련됐다.

연면적 15,075㎡(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대구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을 갖췄다.

1층 어린이자료실은 AR 체험 콘텐츠와 입체도서를 비치해 체험 중심의 독서 공간으로 꾸몄고, 2층 일반자료실은 시각장애인용 낭독 프로그램과 독서 보조기기를 구비해 독서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은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등 테마 코너를 통해 감성 독서와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붙임]_대구도서관_내부(책뜨락_야외)
대구도서관 책뜨락 야외./대구시
특히 청소년 공간 '틴구'는 '만들구·보구·듣구·놀구·쓰구' 등 다섯 개 테마로 구성돼 창작과 여가 활동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지하에는 약 102만 권을 보관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가 마련돼 지역 주요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으며, 차량을 이용한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전국 최초의 책두루서비스(공공도서관 간 자료 상호대출)도 시행된다.

향후 대구도서관은 시내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도서관이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단절됐던 지역이 시민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세대를 잇고 지식을 나누는 희망의 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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