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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다른 데선 못 봅니다”…논현동에 문 연 프렌치 럭셔리 편집숍 ‘메종 에스제이 149’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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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1. 04. 09:52

본사 1층에 첫번째 편집숍 오픈
한정판 컬렉션·VIP 라운지 마련
"럭셔리 쇼핑 경험 선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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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에스제이 149' 전경./이창연 기자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간입니다."

지난 3일 패션 기업 에스제이듀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 사옥 1층에 새롭게 문을 연 프렌치 럭셔리 편집숍 '메종 에스제이 149(MAISON SJ 149)' 공식 오픈 현장에서 김선기 에스제이듀코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약 45평 규모의 편집숍은 인플루언서와 기자, 초대 손님들로 북적였고 부드러운 조명 아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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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이어 제품(사진 왼쪽)과 쟈딕앤볼테르 제품./이창연 기자
매장은 에스제이듀코가 전개하는 주요 프렌치 브랜드 제품들로 가득했다. 에스.티. 듀퐁 파리(S.T.Dupont Paris)의 셔츠와 슈즈, 쟈딕앤볼테르(Zadig&Voltaire)의 락앤시크 스타일 의류, 이브 살로몬(Yves Salomon)의 하이엔드 퍼 아우터, 브로이어(Breuer)의 클래식 남성복 등이 눈에 띄었다. 중앙 테이블엔 에스.티. 듀퐁의 라이터, 만년필, 지갑 같은 소품들이 놓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복 비중이 다소 높지만, 남성 아이템과 잡화도 균형 있게 배치돼 있었다. 에스제이듀코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취급하며 30·40대를 주 타깃으로 하되 전 연령대와 성별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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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에스제이듀코 대표이사./이창연 기자
김 대표는 "요즘 편집숍들을 가보면 80% 이상이 동일한 제품들뿐"이라며 "여기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제품을 위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4개 브랜드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 형태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선 "서비스 퀄리티를 최대한 높여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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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라운지에 마련된 한정판 컬렉션과 이브 살로몬 의류./이창연 기자
매장 안쪽엔 메종 에스제이 149 단독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컬렉션과 VIP 라운지도 마련됐다. 에스.티. 듀퐁의 최상위 맞춤 제작 컬렉션인 '오뜨 크리에이션' 제품과 고가의 밍크 제품 등을 프라이빗하게 소개하고 개인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는 곳으로 설계됐다. 김 대표는 "본사 1층에 자리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다"며 "새로운 브랜드 실험이나 한정 컬렉션을 도입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트래픽이 많은 상권이 아니더라도 '찾아올 이유'를 만들면 고객이 온다"며 "'선별된 취향과 품격이 공존하는 공간'을 추구하는 메종 에스제이 149는 그런 이유를 제공하는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의류, 잡화 외에도 소모되면서 가치로 이어지는 비패션 카테고리도 검토 중"이라며 "엄선된 브랜드와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제이듀코는 1993년 에스.티. 듀퐁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설립된 이후 30여년간 다양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해 왔다. 현재 남성복, 여성복,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제조·유통·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며 패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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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에스제이 149' 내부 전경./이창연 기자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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