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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4일 오전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보증 상품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상품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포스코와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최대 2%P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 한도 확대, 기간 연장, 보증료율 인하 등 혜택을 받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협약식에서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부도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이어진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선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주된 내용이 공유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설비조정 지원, 통상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등을 추진해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철강산업의 방향 전환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세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차관은 "정책의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려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제도적 뒷받침과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도 고부가·저탄소 전환과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상생 협력 확대 등 구조 전환 노력을 함께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