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日 시장 공략
첫 작품은 이응복 감독의 '친애하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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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티빙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디즈니플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사 플랫폼 안에 로컬 OTT 브랜드관을 개설한 첫 사례다. 티빙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오리지널·흥행작을 중심으로 K-콘텐츠를 일본 시청자에게 선보이며 현지 OTT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첫 작품으로 이응복 감독의 신작 '친애하는 X'를 한국·일본·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이날 일본 도쿄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본사에서 열린 '티빙X디즈니+ 파트너십 프레스데이'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와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를 비롯해 '친애하는 X'의 이응복 감독, '빌런즈'의 진혁 감독, 오광희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혜영 스튜디오드래곤 CP가 참석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인 티빙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일본 시청자들은 처음으로 '티빙 컬렉션'에서 한국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되며, 디즈니플러스가 티빙의 일본 내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콘텐츠 교류를 넘어, 일본 내 K-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젊은 층의 변화하는 시청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폭 넓은 전략"이라며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확장하고 지역 및 로컬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모든 세대의 팬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진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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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이에서는 주요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작품 세계와 K-콘텐츠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응복 감독은 "일본 시청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며 신작 '친애하는 X'의 심리 스릴러 요소가 일본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혁 감독은 "한국의 속도감과 감정의 강도, 일본의 세밀한 디테일이 결합하면 양국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로 일본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광희 대표는 "티빙과 디즈니플러스의 협력은 한국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눈물의 여왕' '폭군의 셰프' 등을 선보인 이혜영 CP는 "'오징어게임' '굿닥터' 등 각 지역의 정서에 맞게 현지화된다면 K-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빙은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