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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추진단원 14명이 참석해 그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구 3만 8000명의 소규모 지자체인 증평군의 추진단은 지역 어르신들이 마을 손주를 돌보듯 아이들을 보살피는 증평형 공동체 돌봄모델이다.
초롱이행복돌봄나눔터가 1층 경로당과 2층 돌봄공간의 자연스러운 연계로 지역 공동체 돌봄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군이 지난 8월 이를 공식화하고 운영을 본격화했다.
어르신들은 놀이 활동, 책 읽기, 안전 지도는 물론 한자·일본어 등 재능기부까지 더해 따뜻한 보살핌과 학습 지원이 공존하는 마을학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는 이른 출근이 필요한 맞벌이·한부모 가정 아동 돌봄 수요를 맞추며 가정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참여 어르신은 "아이들을 돌보며 오히려 우리가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며 "손주처럼 웃고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이 크고,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 군수는 "공동체가 스스로 아이를 키우는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증평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따뜻한 돌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