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보성녹차, 경주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제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4010001966

글자크기

닫기

보성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1. 04. 17:40

‘녹차수도 보성’ 세계 정상들에 명차 위상 재확인
보성군
'보성녹차'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올랐다. 사진은 보성 계단식 차밭 전경./보성군
전남 보성군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후식으로 제공돼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4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삼색 매작과와 삼색 과일이 먼저 제공됐으며, 이어 '보성녹차'가 중국 전통 디저트 지마구(芝麻球)와 함께 식탁에 올랐다.

특히 '보성녹차'는 이번 만찬 식단 중 유일하게 지명(地名)이 표기된 지역 브랜드로, '녹차수도 보성'의 이름을 세계 정상들에게 각인시키며 글로벌 명차(名茶)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보성녹차'는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등록 제품으로, 지하 암반층 위 비옥한 토양과 잦은 안개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다. 또한 항암 효과, 피부 보습,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친환경 인증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꾸준히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보성은 『동국여지승람』에 차(茶) 재배지로 기록될 만큼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차 산지로, 과거 왕실에 진상되던 명차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았다.
보성군
'보성녹차'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올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성녹차를 마시고 있다./보성군
김철우 군수는 "보성녹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성녹차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한국 차 문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달10월 31일 일본 시즈오카를 방문해 'K-TEA 보성말차' 산업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했으며, 향후 보성말차 생산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차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