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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포스트 APEC 사업으로 경북 미래100년 먹거리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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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11. 05. 16:5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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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 경북도.
경북도 이철우 경북지사는 5일 경주 국립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성공적 개최 성과와 '포스트 APEC'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도시가 세계 정상회의를 완벽히 치러낸 것은 기적"이라며 "APEC을 통해 세계에 울림을 준 만큼, 경북과 경주의 발전은 더 큰 메아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부산 APEC보다 두 달이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중심이 돼 80차례 중앙 협의와 100차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46일간 경주에 상주하며 1000개의 점검 항목을 직접 챙겨 단 1건의 사고 없이 완벽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북도는 300일 만에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완성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첨단 통번역 시스템과 와이파이7 등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갖췄으며, 미디어센터는 국내외 4000여명의 기자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경주국립박물관 천년미소관은 한옥형 한미 만찬장으로 건립됐으나, 결과적으로 세계 정상들이 찾은 외교 상징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이철우 지사는 "천년미소관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경주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에게 경주의 문화유산과 함께 한류를 전파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관광도시 경주도 새롭게 신도시로 변모했다.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은 시설이 개선됐고 주요 도로와 간판 900여개가 정비돼 '낮보다 밤이 더 빛나는 신도시와 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 지사는 "APEC을 계기로 보문단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의 천년한우, 순두부탕, 황남빵 등은 만찬 메뉴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불국사와 경주민속공예촌을 본 후 "아름답고 놀랍다"고 극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평가했다.

경주 APEC에는 21개국 1700여명의 경제인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CEO 서밋이 진행됐으며, 경북도는 3조 8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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