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50, 60년대 생은 희망 없어
7080인 치링허우, 바링허우 뜰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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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상당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최장 2037년까지 예상되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우링허우(五零後·50년대 생), 류링허우(六零後·60년대 생)들은 시쳇말로 생물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희망이 사라지는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좌절할 수밖에 없다.
신셴셰예(新鮮血液·젊은 피)로도 불리면서 급속도로 떠오르는 7080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 상당한 정치적 위상을 자랑하는 우링허우와 류링허우의 좌절감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도 해야 한다. 중국 정, 재계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최근 전언을 참고하면 우선 류제(劉捷·55) 저장(浙江)성 대리성장을 먼저 꼽아야 한다. 항저우(杭州)시 서기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치링허우 젊은 피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성장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트 시진핑' 그룹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둥(阿東·55)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 리윈쩌(李雲澤·55)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 역시 거론해야 한다. 류 대리성장과 직급이 비슷한 치링허우 젊은 피로 거론된다. 지난해 말 국무원(행정부)의 최연소 부장이 돼 엄청난 화제를 뿌린 관즈어우(關志鷗·56) 자연자원부장, 인융(殷勇·56) 베이징 시장, 허쥔커(賀軍科·56) 중국과학기술협회 서기처 제1서기도 간단치 않다. 류 대리성장 등보다는 한 살 많기는 하나 '포스트 시진핑' 시대를 노리는 범 치링허우로 불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차차세대인 바링허우 주역들 역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정계에서만 봐도 스치린(石麒麟·45) 구이저우(貴州)성 퉁런(銅仁)시 부서기, 차오리나(喬麗娜·41) 공청단 산시(山西)성 양취안(陽泉)시 서기, 위단(余丹·40)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 대리구장 등을 당장 꼽을 수 있다. 2030년을 전후해 최소한 부부장(차관)급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나 금융계에서는 아예 특정한 인물을 거론하기 힘들 만큼 엄청나게 많은 바링허우들이 활약하고 있다. 조만간 속속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젊은 나이에 꽃을 피우는 문화계나 연예계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들은 대부분 바링허우(八零後)가 아닌 주링허우(九零後) 이후 세대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더 뜰 경우 정치적 위상이 커질 수도 있다. 잠재적인 정계 바링허우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개혁, 개방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후 사상 유례 없다고 해도 좋을 시진핑 주석의 노익장이 중국 정, 재계에 7080 세대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