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산불대비에 봄·가을 따로 없다”…구미시, 대형산불 가정한 대응훈련 실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6010003042

글자크기

닫기

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11. 06. 10:20

20개 기관·단체 300여 명 참여한 민·관 합동 대규모 훈련기후변화 대응
실전 같은 대응력! 구미시, 대형산불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 실시
김장호 구미시장(가운데)이 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형산불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실전형 대형산불 재난대응 훈련을 통해 안전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금오산 일원에서 대형산불 발생을 가정한 '2025년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을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산림청, 소방, 경찰, 군부대, 한국전력 등 20개 기관·단체와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재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훈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복합화 추세를 반영해 '초고속 확산형 산불'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구미시는 단계별로 △상황 전파 △주민 대피 △통신체계 △지휘·명령체계 등의 유기적 작동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훈련은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구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동시에 가동돼,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돼 실시간 정보 공유와 지휘 체계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도·시 간 공조 체계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또 채미정 등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방염포 덮기 조치, 호텔·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자체 대피 훈련, 마을 전담 공무원과 마을순찰대가 함께한 '경북형 주민 대피시스템' 가동 등을 통해 시민 스스로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훈련에서는△상황 접수 후 10분 이내 현장 도착 △20분 이내 상황 판단 회의 및 본부 가동 결정 △PS-LTE(재난안전통신망) 기반 기관 간 통신 일원화 △주민 대피 명령 후 1시간 이내 대피 완료등 주요 대응 절차를 실제처럼 점검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훈련은 대형 재난 상황에서 기관 간 협업 체계와 실질적인 대응력을 검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의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