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품은 강북구, 천혜의 자연을 시민 곁으로
이순희 구청장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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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6일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재간정(在澗亭)'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투어를 열고 이같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 비전을 밝혔다.
재간정은 서울시와 구가 협력해 조성한 수변활력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이다. '계곡 속 정자'라는 뜻으로, 과거 우이구곡(九曲)의 마지막 아홉 번째 계곡에 있던 정자의 전통과 풍류를 잇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지상 1층, 연면적 330.9㎡ 규모로 사계절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길이 이어지는 천혜의 입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부에는 분수와 계단형 수변 스탠드가 설치돼 물줄기 사이를 거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는 이 구청장은 "외관은 우이천의 물길처럼 굽이진 곡선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자전거를 타거나 런닝을 즐기는 주민들도 많기 때문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모든 분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는 버스킹도 가능하며, 한켠은 라면존으로 꾸며 작은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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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는 고성 생강, 보성 녹차, 강북 스마트팜 애플민트 등 우호도시의 자원을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구민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구는 인근 상권과의 메뉴 중복을 최소화하고, 테이크아웃은 텀블러에만 제공하는 등 지역 상권과의 공존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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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자치구마다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지만, 대부분 카페로만 그친다"며 "우리는 일상 속에서 추억을 소환하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북형 웰니스의 비전은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이러한 기조 아래 지난 4월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2025~2030)'을 수립했다. 우이동과 미아동 일대에는 산림치유·체육·교육 기능을 갖춘 '웰니스 앵커시설'을 조성해 구 전역에 분산된 웰니스 자원을 하나로 잇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9~10월에는 '북한산 속 숨은 소리 찾기', '내 안의 숨은 색 찾기' 등 주민 참여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역 관광명소 6곳에서 15회에 걸쳐 시범 운영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 강북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공간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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