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323균주, 국가 차원서 중복 보존
이중 관리 체계로 유실 위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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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용 미생물 안전중복보존 협약식'을 열고 관련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식은 농식품부가 수립한 '제4차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2024~2028)'의 세부 이행 과정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업생명자원의 수집·평가·보존·관리 및 이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당 계획을 수립했다.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산업적 가치가 높은 미생물의 멸실을 예방, 주요 농업생명자원에 대한 안전적 확보 및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주요 미생물 323균주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 미생물 중앙은행인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KACC)에 액화질소 및 초저온 냉동 방식으로 중복 보존된다.
단일 기관에서 보관하던 미생물을 국가 차원에서 한 번 더 보관, 자연재해나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한 자원 유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이중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보존된 미생물은 기탁기관의 승인 없이 출고되거나 공개되지 않는다. 최초 5년 동안 보존 후 5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보존 과정은 전산 시스템으로 기록·관리해 자원 보안성 및 신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업적 가치가 높은 미생물은 발효식품, 바이오농약·비료, 사료첨가제 등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소재"라며 "민·관 협력을 확대해 농업생명자원의 산업적 활용과 국가 보존 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 농업 및 관련 전·후방산업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新)산업을 말한다. 핵심 분야는 종자,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동물용의약품 등 크게 6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