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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4·6호기 보일러타워 낮 12시 발파…“매몰자 신속 구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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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1. 11. 10:35

울산화력발전소 앞에 선 고용노동부 장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전 발전소 앞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 브리핑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의 4·6호기 보일러타워가 11일 낮 12시 발파된다. 사고 이후 구조작업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대형 구조물이 제거되면, 5호기에 매몰된 노동자 4명에 대한 본격 수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화력발전소 현장 브리핑에서 "그간 구조활동에 가장 큰 위험요소였던 4·6호기가 오늘 12시에 발파될 예정"이라며"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 진단을 실시했고, 발파 장소 인근 반경 1㎞ 내 기관에 통보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발파 과정에서 폭발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어 불편을 겪으실 수 있는 울산시민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고, 울산시는 오전 11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발파 후 현장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하고, 중장비와 인력을 대폭 확대 투입해 24시간 구조체계를 가동하겠다"며 "매몰된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파 이후에도 유가족과 피해노동자 지원을 병행한다. 김 장관은 "통합지원센터와 직업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가족분들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겠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 나라가 하나돼 구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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