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 8차 경제안보외교포럼'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12일 "국제경제 변화속에서 주요국들이 경제주권과 기술자립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제도적 장치와 외교 전략을 한층 더 체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8차 경제안보외교포럼' 개회사에서 "포럼을 통해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 변화와 외교전략을 면밀히 살펴보고, 우리 외교의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질서 속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가별 경제안보 정책의 변화와 외교의 역할 △불확실성 확대 속 우리 기업 대응 동향 : 협력과 경쟁의 경계에서 등의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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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경제안보외교포럼'에서 첫번째 세션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미레야 솔리스 브루킹스 연구소 아시아정책연구센터장(미국), 스즈키 카즈토 지경학연구소장(일본), 석 리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장(EU) 등으로 이뤄진 첫번째 세션 패널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이 기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기 위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가면서도 경제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다층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세션은 SK하이닉스 전준현 전문교수, 네이버클라우드 정주환 AX Lab 이사, LG에너지솔루션 전동욱 Global 대외협력·ESG 담당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문지훈 CR 실장(부사장)이 참여해 우리 기업의 경제안보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투자 방향과 대응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 확대와 민관 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