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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쉬었음’ 33만명 역대 최대…10월 고용 업종별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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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1. 12. 16:32

'IT·제조'는 감소, '보건·소매'는 증가
농림어업 취업자수 '10만명대' 감소 이어져
2025년 10월 고용동향은<YONHAP NO-2533>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명대로 늘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한파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청년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도 최근 들어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가 33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올해 1월 32만6000명에서 6월까지 20만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7월(31만2000명), 8월(32만8000명), 9월(39만9000명)을 지나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청년층(20~29세) 쉬었음 인구도 40만명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9월 30만명대를 기록한 취업자 증가 폭은 한 달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내려왔다. 산업별로 보면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12만3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감소폭이 줄었지만, 건설업은 감소폭이 더 벌어졌다.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이달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만명)이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4만6000명 늘면서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등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청년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 등의 취업자수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각각 8만1000명, 9만8000명 늘었던 두 업종은 지난달 기준으로는 각각 4000명, 2000명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정보통신업의 경우는 50개월 넘게 연속적인 증가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최근 건설고용이 안 좋은 부분도 전문과학기술업 내 건축기술이나 엔지니어링 쪽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령층에선 농어업 취업자수가 예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4000명 줄었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봄철 파종기에 잇단 한파와 여름철 강우 등 기상여건 악화, 공공일자리로의 대체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올해 초부터 10만명대로 가팔라졌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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