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어르신 위한 추억 테마 벽화 정서적 안정과 행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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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행사에는 최대원 광양시의장, 서영배, 백성호 광양시의원, 정경수 광양 YMCA 이사장, 하태우 광양시 주민복지과장과 에버그린 벽화 재능봉사단원을 비롯한 약 50명이 참석했다.
벽화 그리기라는 재능을 살려 세상을 아름답게 가꿔가겠다는 뜻이 모여 2019년 창단된 에버그린 벽화 재능봉사단은 포스코 직원과 가족을 주축으로 SNNC 직원, 광양시민을 포함한 약 37명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으로 마을,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 벽화를 그리며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색칠해오고 있다.
특히, 중마사랑요양원에 그려진 50호 벽화는 치매어르신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장소인 만큼 어르신들이 과거의 기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벽화의 테마를 추억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벽화에는 유년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던 거리, 교복 차림의 소년과 소녀, 자녀와 함께 보낸 시간, 노년의 평온한 일상 등 인생의 주요 시기를 상징하는 장면을 담아 어르신들이 벽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회상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된 수상 전달 시간에는 강성환 에버그린 벽화 재능봉사단장과 이강복 전 봉사단장이 권향엽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강성환 광양제철소 에버그린 벽화 재능봉사단장은 "낡고 훼손된 담장과 회색빛 벽이 화사한 그림으로 바뀌고 주민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 커다란 보람은 느낀다"며, "벽화 재능봉사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만큼 작은 붓질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2014년부터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기술, 경험 등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재능봉사단을 창단했으며, 지난 12년간 봉사단의 규모를 키워 현재는 50개의 재능봉사단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행복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