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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연간 보급대수 20만대 넘어…“보조금 정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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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1. 16. 13:29

보급사업 조기시행·신차효과
내년초 100만대 보급 눈앞
‘2035 NDC’ 수송부문 달성
효과적 지원수단 지속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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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주요통계./기후에너지환경부
국내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가 지난 13일 기준 20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11년부터 진행해온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가 종전 최대 수치인 2022년 16만4000대를 크게 초과했다며 국내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보급사업 개시 10년 만인 2021년 연간 보급 10만대를 최초로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를 넘긴 것이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17만2000대, 전기승합차 2400대, 전기화물차 2만6000대가 보급됐으며, 국산비중은 승용 55%, 승합 64%, 화물 93% 수준이다. 전기버스의 경우 2023년 국산비중이 46%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 및 2025년에는 63~64%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소차 보급 확대의 영향으로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 대수가 현재 9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차 보조금 지침 확정을 통한 보급사업 조기 개시, 제조사의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주된 요인으로, 최근 몇 년간 확충된 충전 시설이 소비자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부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인 2011년부터 전기차 및 충전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실시하며 보조금 지급체계를 보완해왔다. 성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차량을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을 통해 업계의 차량 성능 개선 및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기후부는 2030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른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존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편 및 고도화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지원수단을 발굴하고 국내 부품 및 유관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소통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의 핵심축인 전기차 보급이 올해 크게 늘어 가속화 동력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되, 단순한 대수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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