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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부의 갈등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난 7일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더 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중국 정부는 앞서 14일에도 일본 여행을 당분간 자제하라는 안전 공지를 내린 바 있다. 이번 통지도 그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중국 교육부가 일본 유학을 둘러싸고 '신중한 판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2003년 일본이 외국인 유학생 수용 요건을 강화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의 치안 상황을 근거로 유학 자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보도했다.
교육부는 일본 현지 상황과 관련해 "치안과 유학 환경이 양호하지 않으며, 일본에 체류하는 중국인의 안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유학생과 유학 예정자들에게는 "현지 치안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범죄 예방 의식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일본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은 약 12만3000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유학생 전체의 37%를 차지한다.
이번 조치와 함께 홍콩 당국도 15일 일본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촉구했다. 홍콩 보안국은 해외 여행정보 페이지에서 일본 관련 경고 문구를 수정하며 "2025년 중반 이후 중국 시민을 겨냥한 공격 사건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