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유통 및 기술 솔루션 기업 씨앤이솔루션(대표 염상훈)은 미국 고신뢰성 전자부품 제조사 놀스(Knowles)의 국내 자동차 부문 라이선스를 유지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씨앤이솔루션은 놀스의 MLCC, EMI 필터, 알루미늄 전해·필름·Mica 커패시터 등 주요 부품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단독 공급하는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놀스는 군수·의료·산업·전기 분야에 특화한 고성능 커패시터와 RF 필터, 의료용 마이크로폰, 아마추어 스피커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특히 고온·고전압 환경에 강한 ‘사이퍼(Syfer)’ 브랜드의 세라믹 커패시터와 EMI 필터, 코넬 듀블리어(Cornell Dubillier) 커패시터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력 변환·충전·통신 모듈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놀스는 최대 50kV까지 견디는 MLCC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인버터, DC-DC 컨버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Flexible’ 기술을 적용해 차량 진동·온도 변화에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X2Y 기술 기반 복합형 커패시터는 ECU와 고속 통신 모듈, OBC 주변 회로에서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제공한다. 또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에 필수적인 레이더·ADAS·통신 모듈용 RF 튜닝 부품도 공급한다.
2009년 설립된 씨앤이솔루션은 놀스의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활동하며 친환경차 부품 협력업체들에 전자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98억 원이다. 회사는 축적된 기술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씨앤이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고전압·고주파 환경에 적합한 전자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레이더, V2X, 자율주행 통신용 RF 컴포넌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