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2월부터 기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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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감원에 따르면 고령층 카드포인트 소멸액은 2020년 108억원에서 2021년 119억원, 2022년 137억원, 2023년 154억원, 2024년 15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금감원와 카드업계와 함께 카드포인트 보유 소비자의 소멸포인트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카드사부터 순차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제도 개선사항으로는 현재 일부 카드사만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전업카드사 8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에 도입하게 했다.
고령층에는 자동사용을 기본 적용(Opt-out방식)하도록 했다. 서비스 이용에 취약한 고령층이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 없도록 기본 적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동사용을 원치 않는 경우 언제든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다.
고령층 자동사용은 소비자 안내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소비자 안내와 홍보를 위해선 포인트 소멸 전 문자나 알림톡을 통해 안내를 이어 나간다. 현재 카드사 표준약관에 따라 카드 포인트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 명세서를 통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명세서는 소멸 예정 시기와 금액 안내 정도에 그치고 있다. 포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 경로나 방법이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포인트 사용을 미루다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앞으로는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즉시 확인하는 '원스톱 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QR 코드 스캔이나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포인트 사용(현금화 또는 기부 등)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소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한 포인트 사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고령층 맞춤형 교육 확대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결제원과 여신협회에서 모든 카드사의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이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고령층에 대한 교육을 위해선 업계와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등 금융소비자 보호단체와 함께 맞춤형 교육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간편한 신청만으로 카드 결제 대금 납입에 자도으로 포이트가 사용돼, 포인트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감독원은 이번 개 방안의 차질 없는 도입을 독려하면서,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