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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1월 2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339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6844원과 비교해 50.4% 하락했다.
배추 평년 가격(4022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시기(3195원)보다는 약간 높다.
배춧값은 올여름 유난한 폭염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8월 2주 7023원까지 급등했으나, 추석을 전후해 정부가 본격적인 수급 관리에 나서면서 하락세다. 10월 중순 6000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최근 꾸준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유통 경로에 따라 가격 하락 폭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배추 소매가는 한 달 전 7825원에서 5295원으로 떨어졌고, 대형마트는 가격 변동이 더 빠르게 반영되고 할인행사까지 겹치면서 6345원에서 2367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다른 김장 재료 대부분도 평년 대비 가격이 낮은 편이다. 11월 2주 기준 무는 개당 1751원(평년 2219원), 대파는 kg당 2964원(평년 3282원), 양파는 kg당 1923원(평년 2294원)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는 kg당 2만8786원(평년 3만6626원), 깐마늘은 kg당 9007원(평년 1만615원), 생강은 kg당 8516원(평년 1만2672원) 등도 평년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김장철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있으며, 총 50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