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신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의 글로벌 성과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맞물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시 직전 단행된 조성원 대표의 지분 확대가 신작 흥행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조이시티는 전일 대비 462원(29.84%) 오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글로벌 151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이 주요 국가 오픈마켓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2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와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신작 흥행과 더불어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성원 대표는 신작 출시를 앞둔 지난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조이시티 주식 3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1664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조 대표의 지분율은 0.07%에서 0.12%로 늘어났다. 2024년 8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이시티와 애니플렉스가 공동 개발한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실시간 전략(RTS) 장르의 특성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독자적인 스토리라인 안에서 이용자는 붕괴된 도시를 재건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생존 경쟁을 펼친다. 레온, 클레어, 질 등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티스트 아마노 요시타카(Amano Yoshitaka)가 오리지널 크리처 디자인에 참여해 시각적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글로벌 출시는 한국과 대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15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이시티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 상위권 진입을 통해 서구권 이용자층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국가별 초기 성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2026년 초 한국과 대만 시장에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서구권 이용자층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국가별로 고르게 나타난 초기 성과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